안녕하세요 아쌈 라이프의 아쌈입니다. 영등포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었는데 금요일밤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 술한잔 할 곳을 찾던 중 처음 보는 백종원의 식당이 보여 방문해보았습니다.
영등포역 리춘시장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고 중국 청도의 재래시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중식포차라고 합니다. 가게에 들어가니 테이블이라던지 인테리어에서 중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수 있었습니다. 약 3년의 테스트 운영을 했고 첫번째 가맹점이 바로 영등포역점이라고 합니다. 그냥 방문한 곳인데 1호점이라니 더 맛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대표 메뉴들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뉴는 튀김요리, 볶음요리, 간단요리 등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제공하며 가격도 대체로 만원내외로 책정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이것저것 시켜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메뉴는 세가지 시켰습니다.
바지락 볶음, 깐풍기, 짬뽕탕 그리고 술은 리춘시장에서 엄청나게 광고하는 만만추를 주문하였습니다.
기본 안주는 시장 전통과자 판매대에서 파는 닭다리과자와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닭다리 과자가 맛있어서 몇번 리필 받아서 먹었습니다.
작년 청도여행 중 먹었던 바지락 볶음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주문을 했습니다. 고추를 넣은 칼칼한 국물에 바지락이 볶아져서 나온 것은 청도와 동일 했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삼삼해서 가볍게 먹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고추를 잘 못 사용했는지 쓴 맛이 느껴져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삭한 튀김에 매콤한 소스에 볶아져서 나옵니다. 중식당에서 시켜먹는 깐풍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맛 또한 매콤달콤한 편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양념치킨을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으며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주, 당면, 해산물들이 들어가서 매콤한 국물의 짬뽕탕입니다. 술한잔 한 뒤 한 숟갈 퍼서 먹어주면 딱이었습니다. 다른 곳의 리뷰를 봤었을땐 버너와 같이 나왔는데 영등포 점은 접시에 나와서 나중에는 식은 짬뽕탕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중식포차 답게 중국 술들을 파고 있지만 유일한 고량주는 만만춘이라는 술입니다. 도수가 깔끔하게 넘어가지만 고량주 특유의 향이 다소 약한 느낌이 드는 술이었습니다. 평소 깔끔하 술을 선호하신다면 맘에 들겠지만 일반 고량주를 생각하고 드신다면 다소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스타일의 프랜차이즈이지만 맛은 중국에서 직접 먹었던 맛과는 다소 차이가나고 중국향신료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대중적인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음식이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맛이 조금씩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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