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쌈 라이프의 아쌈입니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고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주로 했는데요. 마침 시럽 멤버십에서 기대평 이벤트에 기대평을 작성하여 무료로 표를 얻어서 알폰스 무하의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전시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표소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도슨트는 기존에는 화요일에서 토요일 까지(11시, 14시, 16시, 18시)만 운영하였으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일요일도 2회 추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시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하니 도슨트를 들으실 분이라면 사전에 문의해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기왕 보는 것 도슨트와 함께 즐기기 위해 토요일 2시에 맞춰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알폰스 무하전은 마이아트뮤지엄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 개관 첫 번째 전시전이 바로 알폰스 무하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이아트뮤지엄이라는 이름이 처음 들었을 때 상당히 생소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전시하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 하는 전시회라서 그런지 예매소도 뭔가 엉성하고 분위기가 어정쩡했지만 전시장 안의 내용은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알폰스 무하전은 총 다섯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전시실은 연극 포스터, 제품 광고 포스터, 인쇄 출판물, 아르누보의 여인들, 고국을 위한 애국적 헌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전시장은 시간 대순으로 나열되었으며 각 시대에는 위와 같이 주제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전시장을 따라서 걸으면서 무하의 그림의 변화와 작품에 담긴 의미의 변화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구성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 날의 도슨트는 윤석화 도슨트께서 맡아 주셨는데 재치 있는 입담과 나긋나긋하지만 이야기에 핵심을 담아서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노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야기 중간중간 미리 준비해두신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시는데 지루할 틈이 없는 도슨트였습니다. 도슨트가 끝난 이후에도 무하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이나 혹은 관람 이후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은 인스타로 문의할 수 있도록 인스타 주소도 알려주시는데 마무리까지 완벽한 도슨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장 안에서는 촬영이 가능하며 대신에 플래시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자동 플래시 기능은 반드시 끈 뒤 촬영을 하시길 바랍니다. 전시장 안은 수많은 작품들이 있었고 모든 작품을 이 블로그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명받았거나 눈길을 끈 작품들만을 담아 보았습니다.
무하는 연극 <지스몽다>의 포스터를 디자인하면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을 보면 전체적으로 상업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상업예술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기에 무하의 작품 하나하나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아르누보의 여인들은 인간이 아닌 사물 혹은 계절, 예술 등을 여인으로 의인화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그림만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여인이 다양한 장식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배경 하나 장식 하나까지도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그림을 볼 때 이 그림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하며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노래를 의인화 한 작품의 배경은 밤인데 노래는 빛이 없어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이기에 배경이 밤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배경 하나 장식 하나까지도 많은 것을 숨겨놓은 무하의 천재성에 감탄하였습니다.
무하는 그의 평생을 바쳐 연구해 온 장식 자료를 책으로 만들어 배포하였습니다. 자료집은 무척이나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서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 혹은 장식을 활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합니다.
상업예술에서 큰 성공을 거둔 무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마음속에 남아 있던 조국을 위한 예술을 하고자 합니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자신의 조국 체코를 위한 예술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5전시관의 작품은 이전의 작품들과 선이라던지 주제 등이 크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를 포함하여 약 2시간 정도 그림을 관람한 뒤 기념품 가게로 갔습니다. 무하의 작품은 상품에 접목하기에 상당히 좋다고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감상하였기에 기념품 또한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무하의 작품을 활용한 기념품들은 그 매력을 무척이나 뽐내고 있었습니다. 족자 등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파우치 하나 집어 들어서 계산을 하였습니다. 집에 동백꽃 여인의 포스터를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이나 드는 하루였습니다.
쌀쌀한 주말 무하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상당히 즐거운 전시회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이야기의 도슨트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배로 해주었습니다. 무하의 매혹적인 작품과 그의 생을 즐길 수 있는 무하의 전시전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긴다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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